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
재조명된 ‘박지성 문화’
식사 자리는 중요한 단합 자리
한국 축구 선수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로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속 일명 ‘박지성 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디스패치 단독 보도에 의하면 지난 6일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준결승 하루 전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샤워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 등은 저녁 식사를 하지 않고 플레이 룸에서 탁구를 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손흥민은 “전지훈련 왔냐? 경기에 집중하라”라며 이들을 꾸짖었고, 결국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흥민은 이강인을 찾아가 화해를 청했고, 이강인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수들 간의 불화에 대해 비판하며,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주장이었던 ‘박지성 문화’를 언급했다.
실제 박지성은 대표팀 주장을 맡을 때부터 식사 자리를 중요한 단합 자리로 이용했다.
당시 박지성은 식사 시간을 통해 신입 선수들과 함께 유대감을 높였다. 이 자리엔 손흥민도 있었다.
특히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기성용은 “어린 나이였지만 지성이 형에게 많이 배웠다. 주장으로서 어떻게 해야 모범을 보이는지 저도 모르게 습득이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 이후 ‘대표팀의 식사 문화’가 무너져 갈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강인의 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이강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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