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케 아기의자 트립트랩
‘국민 아기의자’ 인기
판매량도 폭증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선 ‘육아가 템빨’(아이템,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부모의 부담을 덜어줄 육아용품이 인기를 꾸준히 끄는 가운데 최근엔 유아용 의자가 유행이다. 그것도 70만 원대 고급 의자였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국민 아기의자’로 불린다는 스토케의 트립트랩 제품이 너무 비싸 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진다고 한다.
서울 시내 스토케 매장의 트리트랩 제품 가격은 기본 틀이 39만 원이었고, 트레이와 등받이 등 구성품을 추가하면 62만 원까지 올라갔다. 추가로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방석을 고르면 가격은 70만 원을 넘어섰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2020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3% 폭증했고, 이후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 매장 직원은 “방문 고객 80%가 이 의자를 찾는다”며 “가장 인기 있는 원목 색상은 주문이 6000개 밀려 있어 지금 시키면 3월에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는 “아이를 위한 마음으로 사고 싶은 게 아니고, 부모 본인 만족이겠지”, “키워보면 이 나이 때 쓰는 육아 용품에 돈 들어가는 게 제일 아까울 거다”, “애가 70만 원짜리 의자에 앉으면 ‘부모님 고맙습니다’ 인사하는 것도 아니고”, “허영심 많은 부모들 진짜 많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일부는 “큰맘 먹고 이 제품 샀는데 좋긴 좋아요”, “진짜 튼튼해요”, “산 건 아니고 주변 엄마들한테 물려받아서 쓰는 중인데 왜 비싼 값 하는지 알겠더라”, “산 사람들은 하나도 후회 안 하는 제품” 등 실제 사용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스토케는 고가유모차로 유명한 노르웨이 브랜드다.
2012년 국내 직접 진출을 선언했지만 유모차를 유럽보다 한국에서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0년 전 시기 한 대 가격이 200만 원을 넘었다. 당시 노르웨이 본사 CEO가 국내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화에 나섰고 국내 유모차 판매 가격을 150만~160만대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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