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리그
‘롤드컵’ 7년 만의 우승컵 차지
T1 우승하자 중국에서 보인 반응
한국팀 T1이 ‘롤드컵’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팀 T1이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LPL의 웨이보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T1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우승 당시 상대 팀이었던 중국 해설진의 힘찬 축하와 패배 후에도 매너 있는 모습을 보인 중국 선수단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경기 이후 중국 해설진이 남긴 축하의 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해설진이 남긴 축하 글이 번역돼 게재됐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이 10년 동안 많은 사람이 페이커를 초월하려고 시도했고, 아주 잠시나마 어떤 사람은 성공한 적도 있다. 그러나 페이커는 동요하지 않았으며, 고귀한 사람을 우러러보듯 마치 산과 바다와 같아 우리를 감탄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분야에서는 대부분의 선수가 꽃을 피우는 동시에 또 많은 선수가 사라진다. 이런 곳에서 페이커는 고독하지만 집요하게 깨달음을 구하는 자처럼 산을 오르고 내려오며 떠나는 많은 사람을 지켜본다. 우리가 불현듯 뒤돌아보면 페이커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페이커의 확고한 그림자는 이미 산의 일부가 된 것 같다”라며 페이커를 향한 극찬을 전했다.
이어 “누군가는 실의에 빠졌을 수도 있고 약간의 두려움마저도 느꼈을 수 있지만, 아무렴 어떤가. 이 스포츠의 정신, 선수들의 힘은 반드시 여러분의 곁에 있을 것이다”라고 위로까지 전했다.
경기를 위해 힘쓴 수많은 청춘에게 ‘축하’와 ‘위로’를 동시에 전한 글에 누리꾼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중국 해설의 문장력, 존중의 자세가 너무 멋지다”, “이 정도로 축하하니 미안할 지경”, “선수들도 끝나고 악수 기다리던데…멋져요, “이런 패배라면 축하받아야 마땅” 등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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