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의 부자 나라 노르웨이
행복 순위는 세계 7위로 상위권
부를 과시하는 행동을 금기
우리나라에서는 직항이 없어 경유로 가야 하지만 긴 비행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특유의 매력으로 넘쳐나는 여행지 노르웨이.
노르웨이는 세계 4위의 부자 나라로도 유명하다. 복지 제도가 탄탄하고 1인당 소득이 11만 8440달러에 이를 정도로 국민들이 부유한 삶을 산다.
하지만 노르웨이에는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 풍경이 존재한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라면 모두 있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흔한 명품 매장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노르웨이는 복지강국으로도 유명하다. 병원비부터 시작해 교육, 육아 등 기본적인 생활비 대부분을 국가에서 부담할 만큼 복지가 잘 돼 있다.
노르웨이가 이렇게 많은 금액을 복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건 유럽 최고의 자원 부국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석유 수입이 GDP의 20%,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노르웨이 거리를 걷다 보면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되는데 길거리에 그 ‘흔한’ 루이비통이나 샤넬 등 명품 백을 든 사람들을 거의 마주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는 노르웨이인들의 시민의식에서 비롯된 것인데 은퇴 후 연금 생활을 염두에 두고 소비를 하기 때문에 사치품이나 술, 담배를 금기시하는 의식 구조가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구매층이 현저히 적으니 매장들도 입점에 소극적이며 노르웨이 오슬로 시내에 있는 대형 쇼핑몰만 봐도, 내부에 100여 가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지만 명품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다.
노르웨이에서는 자신의 형편에 맞지 않는 사치품을 두르거나 함부로 부를 과시하는 행동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남을 의식하는 소비보다는 자신의 행복과 즐거움을 최우선 순위에 둔 현명한 소비를 지향한다.
2023년 노르웨이의 행복 순위는 세계 7위로 OECD 회원국 중 상위권에 속한다.
평소 검소한 생활 방식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의 행복을 풍족하게 누리는 소비 습관이 국민들의 행복 지수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 명품 선글라스를 훔친 도둑이 노르웨이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노르웨이 적색당 대표 비외르나르 목스네스는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 면세점에서 선글라스 두 개를 훔쳤다고 한다.
결국 목스네스는 당 대표직에서 사임을 했지만, 의원직은 수행한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그에게 3천 크로네, 우리 돈 약 37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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