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밥 토나와요”
중국 바둑의 간판인 커제 9단
선수촌 음식 불평 영상 게재
중국 바둑의 간판인 커제 9단이 SNS에 선수촌 음식 불평 영상을 올려 화제 됐다.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바둑이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된 가운데, 커제 9단은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선수촌 식사에 대해 혹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커제는 “정말 토할 것 같다.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입덧이 나올 뻔했다. 그 덩어리를 보고 있자니 먹자마자…”, “삼겹살에 털이 많다. 됐다. 안 먹을 거다” 등 음식을 불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지만, 커제가 올린 영상과 팬들이 공유한 영상은 모두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만 매체는 “영상이 중국 당국에 의해 내려졌고, 중국 내 주요 플랫폼에서도 모두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이후 커제는 황급히 다른 아시안게임 선수촌 식당에서 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했으며 해당 영상은 이전의 영상과는 다르게 분위기부터 달라졌으며 음식에 대해서 칭찬 일색이었다.
커제는 새우, 고기, 채소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였다.
커제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 제공될 것”이라며 “가장 맛있는 항저우 특색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영어 자막까지 추가해 게재했다.
또한 커제는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는 이것보다 더 비싸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제공될 거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정통적인 항저우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진짜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며 추가 영상을 올렸다.
한편 커제는 중국 바둑계 최고 스타이다. 커제는 세계 랭킹 1위인 한국의 신진서 9단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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