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바이러스 출연자 근황
동국대 성유리 털녀
오덕 페이트 근황까지
SNS가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던 2010년대, 특이한 사람을 대중에 공개해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 있다.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화성인 바이러스’.
당시 케이블 TV는 자극적인 콘텐츠로 시청자를 끌어모으려 했고, 당시 tvN도 그중 하나였다. 엽기적인 사람일수록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다 보니 중반부터 홍보를 위해 화성인을 연기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동국대 성유리로 불린 천정민은 2010년 화성인에 출연했다. 그는 몸의 솜털이 너무 길어 제모제를 사용해야 해 ‘털녀’로 불렸다.
화성인 방송 이후 털녀로 불리게 됐지만, 그 해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에서는 동국대 성유리로 추석 특집 연예인 닮은 꼴로 춤까지 춰 기사화되기도 했다.
당시 화성인과 스타킹이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천정민은 방송 이후 홍보 논란에 시달리게 됐다. 천정민이 쇼핑몰 민스샵 모델이자 대표로 활동했기 때문.
천정민의 유명세 덕분인지 민스샵은 이후 승승장구하게 되고, 팬들과 소통하며 2019년 기준 인기 쇼핑몰 순위 7위에 랭크될 정도로 회사를 키워냈다.
2023년 9월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4.8만에 달하는 파워 인플루언서이다.
천정민은 2022년 11월에 결혼식 영상을 공개해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화성인을 통해 희귀병을 알린 남성도 있다. 바로 26세 기적의 초딩남으로 유명했던 신효명 씨.
그는 노화가 타인보다 크게 느린 ‘하이랜더 증후군’을 앓고 있었고, 학창 시절 남들과 다르다는 점 때문에 왕따를 당해 5년 가까운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 “이렇게 살 순 없다”라는 생각에 나간 춤 정기 모임에서 큰 힘을 얻었고, 이후 화성인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며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2021년 신효명은 클럽 DJ로 활동하고 있다. 신효명은 춤 정기 모임에서 만난 DJ의 권유로 DJ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당시 경력이 6년이 됐다고 전했다.
신효명은 유튜브 ‘효명이의 잡동사니’로 구독자 2.65천 명을 지닌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2012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솔로 대첩이 거행된 바 있다. 무려 3000명의 솔로 남녀가 여의도 공원에서 만난 것. 행사 자체는 예상했던 대로 지나치게 많은 남자와 비둘기보다 적은 여성으로 끝을 맺었다.
당시 행사 주최자였던 유태형은 큰 인지도를 얻고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게 됐다.
유태형은 ‘오지랍남’으로 출연해 사비까지 털어 솔로를 구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태형의 엽기 행각은 솔로 대첩과 화성인에서 끝나지 않았으며 2015년 ‘유태형 팝니다’로 두 번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취업난 속, 취준생을 위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야 놀자’의 2800만 원 공개 입찰 이후 입찰 금액이 1억 원까지 치솟아 또 다른 화제 된 바 있다.
유태형은 기획자로 유명세를 얻어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백만 원단위의 강의 의뢰도 끊이질 않았고 기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가지고 싶은 걸 가져요’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22년 12월 24일, 솔로 대첩은 10주년을 맞이했다.
2010년, 이진규는 만화 애니 캐릭터 ‘페이트’가 그려진 베개를 들고 화성인에 출연해 전설이 됐다.
당시 캐릭터와 결혼하겠다고 밝혀 큰 충격을 줬고, 이진규의 이야기는 해외 언론에도 보도됐다.
덕분에 이진규는 세계적인 오덕이 되어 국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유명세만큼 많았던 악플러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공갈 의혹을 받았으며 결국 공갈 행위로 오덕페이트 이진규는 구속됐다.
오덕페이트 사건으로 알려진 해당 사건 이후 이진규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이진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우자가 생긴 등본을 인증하며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진규는 4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했으며 이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원하는 덕질 실컷 하다가 결혼하는 성공한 인생”, “덕페형 축하해 응원할게” 등의 축하 인사를 보냈다.
2012년 등장한 엄중모는 오덕페이트 이상의 화제성을 가져왔다. 결혼 전이었던 오덕 페이트와 달리 애니 캐릭터 ‘아케미 호무라’와 1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밝히며 신혼생활을 위해 분가하기도 했다.
이후 2014년 EBS를 통해 엄중모는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 엄중모’로 출연하며 근황을 전했다.
엄중모는 성 정체성이 남자이면서도 여자가 되고 싶다며 조현증(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 이후 소식이 끊긴 엄중모는 2019년 유튜브로 돌아와 기독교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간증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2021년 엄중모는 유튜브를 통해 여자가 되기 위해 호르몬 주사까지 맞았지만 다시 돌이키게 된 이유를 밝히며 탈 트랜스젠더를 한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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