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학교 초등교사 초임
3,346만 원 수령
“너무 적다”는 지적 이어져
최근 초등교사들의 교권 침해 이슈가 세간을 뒤덮었다. 과도한 업무량과 폭력에 가까운 학부모의 민원으로 일부 교사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초임 초등교사의 연봉이 알려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12일 ‘OECD 교육지표 2023’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국·공립학교 초등교사 초임 연봉은 3만 3,615달러, 한화로 약 3,346만 원이라 밝혔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만 6,367달러에 비해 2752달러(한화 약 274만 원) 낮은 액수다.
다만 우리나라 공립교사는 연차가 쌓이면 비례해 급여가 상승하는 호봉제 형태라 연차가 높아질수록 급여 수준은 호전됐다. 중간 연차인 15년차 교사는 초등 5,907만원이었다.
연봉을 접한 누리꾼 대다수는 “너무 적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온 교사한테 자존심 상하는 급여라고 생각한다”, “교권 추락 현상도 겪어야 하는데 저임금이네. 나라면 그만둘 듯”, “학부모 악성 민원 받으면서 일하기엔 너무 터무니없는 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10년 차 초등교사라 밝힌 한 누리꾼은 “월 급여 280만 원 정도입니다. 엄마아빠가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 되라고 해서 됐습니다. 재 앞길을 제가 정했으면 이렇게까지 후회하지는 않을 텐데”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교육대학 재학생 및 현직 초등교사의 이탈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교대를 자퇴한 학생이 4년 만에 7.5배로 급증했으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6곳에서 작년 동기 대비 명예퇴직 신청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13일 내년도 초등학교 신규 교사 임용시험에서 총 3,157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올해와 비교해 11.3% 줄어든 규모다.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신규 교사 채용 규모를 감축한 것이다.
댓글2
장기요양복지기관은 시대가 가고 노령화 될수록 절실히 필요한 기관입니다. 사회 복지사 연봉도 올려주세요. 갑질 보호자 상대 너무 힘듭니다. 아이들 상대하는 교사 만큼 갑질에 미쳐 버릴 것 같아요
악성 민원상대는 다른 이들도 합니다, 연봉 같이 올려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