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카우트 대표단 학부모
“소송전 벌이면 동참할 것”
900만 원 참가비 냈는데 조기 퇴영
수천억 원대 예산 대비 부실 운영 논란으로 뭇매를 맞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더 큰 파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상대는 무려 미국이었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한인 참가자 학부모 A씨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소송의 나라”라며 “소송전이 벌어지면 동참할 것”이라고 발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은 지난 6일 조기 퇴영 전 학부모 전원과 ‘줌’ 화상 회의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조기 철수 배경으로 폭염 및 태풍 북상, 부실한 식사와 의료 대응, 화장실 및 샤워실의 비위생적 환경 등 7가지 이유를 들었다.
자녀를 열악한 잼버리에 공짜로 보낸 것도 아니었다. A씨는 “저희는 참가비만 6,100불을 냈고 준비하는 돈까지 합치면 7,000불 가까이 들었다“며 “한꺼번에 낼 수 없어 4회 분할인가 6회 분할로 냈다”라고 말했다. 한화로 약 920만 원이다.
이어 “돈 문제가 아니다. 스카우트 대원에게 잼버리는 꿈의 행사다. 나이 제한이 있는 데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라 모든 아이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행사다. 다음 기회는 없다. 이 마지막을 망친 누군가에게 묻고 따지고 싶다”고 토로했다.
인터뷰를 청취한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들어오면 또 국민 혈세로 내야 하겠지? 이래나 저래나 국고 털리는 건 매한가지구나”, “내가 해외 학부모라도 한국이 싫겠다” 등 미국 학부모를 두둔했다.
한편 미국 학부모 측에 따르면 잼버리 현장은 상당히 열악했다. 이들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다 고장나거나 아니면 엉망이라고 밝혔다. 참가자가 더위로 쓰러져 숨을 안 쉬는 상태에서 구급차를 불렀는데 45분 동안 오지 않았다고 한다.
또 병원으로 실려갔더라도 어느 정도 회복되거나 중증환자가 오면 기존 환자는 바닥으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우리나라 측에서 덜 회복된 환자에 ‘나가라’고 했다고 전해졌다.
댓글17
9백이면 비행기값포함아닌가? 그럼 비싼건아니지않나?근데 경비에서 비행비표 따로라면 문제가 틀려지겠지..
전라도에 저렇게 고난도의 축제개최를 맡긴게 무리수다! 얏튼 그래도 전북 공무원들 고생했다. 최선을 다한건데 어쩌냐? 삥땅 쳐먹은 놈만은 윗놈들 잡아야지.
이건 전라도가 책임져야지 처음부터 끝까지 손댄것들 전부 재산몰수하고 구족을 멸해야돼
저아래 ㅂㅅ들
고소당할까봐 겁은나고 욕은하고 싶고 이름그렇게 쓴다고 안걸리냐 쫌생이자슥아 ㅋㅋ쫄보자슥
나이스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