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102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응답자의 52% “정신질환 앓았다” 고백
외모 비교로 불안, 생리불순 증상 경험
성희롱 경험, 정신질환 등 일본 걸그룹의 충격적인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산리 연예뉴스에서는 일본에서 은퇴한 아이돌의 취직을 지원하는 기업인 ‘츠기스테’에서 걸그룹 102명을 대상으로 노동 현실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1~2월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현역 걸그룹 44명과 전직 걸그룹 58명이 답했다.
또한 응답자 대다수는 주로 지역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아이돌’ 즉 ‘지하돌’이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활동 중 정신질환을 앓았고 48% 갑질을 경험했다고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은 12%로 조사되며 큰 충격을 주었다.
외모 불안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했다는 응답자는 78.4%에 달했으며 외모를 비교 당하는 것이 두려워 불안,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최근 일본 걸그룹 ‘가면 소녀’ 전 멤버 ‘하시모토 유키‘는 “활동 중 2년 동안 생리를 하지 않았으며 다이어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옷을 벗으라는 요구를 받았다”라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이어 “신체적, 정신적 트라우마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라며 “아이돌 업계에 의구심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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