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 경영진 경질하기로 해
이수만 쫓아낸 전 대표 이성수 등
결국 이탈하는 SM 아티스트들
카카오는 SM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을 대거 경질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는 카카오가 SM 엔터를 인수한지 10개월 여만인데, 28일 업계에 따르면 SM 엔터를 인수한 카카오가 감사를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현 경영진에 대한 처리 문제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 경영진 이수만 창업자의 처조카이자 전 대표인 이성수와 A&R 책임자. 크리에이트브책임자 박준형 등이 대상이며 이들은 이수만 창업자를 내쫓은 주역들이다.
선진 경영과 투명 지배구조 등을 내걸었지만 스스로 불투명한 경영 활동을 벌이다가 경질 대상이 됐다. 카카오는 석연치 않은 투자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경질하며 카카오 전체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SM 엔터의 현 경영진과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 전 총괄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으로의 수천억원의 일감 몰아주기 등을 공격하며 SM 엔터의 거버넌스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SM 3.0’을 발표했다. 다수 주주들의 지지속에 경영권을 확보했지만 이들이 내건 ‘선진 이사회’는 침묵했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SM 엔터 해외 법인에서 특정한 업무도 없이 수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는 인사들에 대한 고발이 나와도 이 CAO와 친하다는 이유로 무마한 사례도 부지기수로 알고 있다며, 업계에선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침묵에 결국 SM 엔터 임직원과 아티스트들의 이탈로 이어지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핵심 인력이 대거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샤이니 출신의 태민은 “직원들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라이브 방송에서 밝혔고, 계약 만료를 맞은 슈퍼주니어 출신 규현·동해·은혁 등 SM엔터 소속 아티스트들도 재계약 대신 회사를 떠났다.
이에 SM출신 아이돌 팬들은 “차라리 하이브 가자”, “SM이 어쩌다…”, “지팔지꼰”이라는 등 현 상황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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