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서 규모 7.1 지진 발생
침착하게 수술 진행한 의사
성공적으로 마쳐
최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도 높은 지진에 모두가 패닉에 빠진 가운데 꼼짝 않고 수술을 이어간 의사가 알려졌다.
지난 23일 새벅 2시경 신장위구르자치구 아라얼시의 한 병원에서 두개골을 개방하는 개두술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성이 “지진이 났어요!”라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의료진이 놀라서 쳐다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실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천장의 조명과 수술대까지 흔들려 집도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사들은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수술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조명과 기구들이 요동치는 순간에도 의료진은 수술대가 흔들리지 않게 붙잡고 차분하게 주변을 확인했다.
그리곤 아무렇지 않게 수술을 이어갔고 4시간 만에 성공적인 개두술을 끝마쳤다.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안수팡 교수와 의료진의 안정적인 대처가 빛났다.
안 교수는 현지 매체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겁이 났다”며 “수술대 위에 있는 환자가 먼저”라면서 “개두술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하기 때문에 수술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인터뷰했다.
한편 지난 23일 오전 2시 9분 신장위구르자치구 북서부 아커쑤지구 우스현 산간 지대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여파로 이재민만 1만 2천여 명이 나왔다. 강진 발생 이틀째인 25일까지 1,100회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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