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첫 아이 출산 혜택
첫 달 최대 740만 원 지원
실제 출생아 증가에 영향
서울 사는 신혼부부는 강남에 살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아시아경제는 신혼 때 전세라도 강남구에 살아야 하는 이유를 보도했다. 첫 아이 출산 시 받는 혜택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첫째 아이를 낳으면 소득 기준과 무관하게 누구나 현금과 바우처를 포함해 첫 달 최대 740만 원을 지원한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지원금 수준이다.
강남구는 기존 첫째 자녀 30만 원, 둘째 자녀 100만 원의 지원금을 지난해부터 모두 2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이어 첫 달에 ▲출산양육지원금(200만 원) ▲산후건강관리비용(최대 50만 원)을 합쳐 총 250만 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여기에 정부 지원사업으로 ▲첫만남 이용권(200만 원, 바우처) ▲부모급여(100만 원/월, 현금) ▲아동수당(10만 원/월, 현금) ▲임산부교통비(70만 원, 바우처)를 지원받고,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서울시 산후조리경비(100만 원, 바우처) ▲서울 엄마아빠택시(연 10만 원, 바우처)를 지원받게 되면 최대 740만 원까지 받게 된다.
구는 실제로 이와 같은 혜택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았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3년도 강남구 출생아 수는 2350명으로 전년도(2070명)보다 280명(13.5%) 늘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집값 안 내리면 첫 아이 2천만원 줘도 안 낳는다”,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해서 아이를 안 낳는 건데 돈을 준다고 낳나요?”, “누가 700만 더 준다고 아이를 낳을까?”, “강남이 진짜 절박하긴 했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전국 집값이 하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강남 3구’도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0.05% 내리며 전주(-0.04%)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5%)과 서울(-0.03%)은 낙폭이 0.01%포인트(P)씩 줄었지만, 지방은 0.04% 하락하며 낙폭이 0.01%P 커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