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제작진 주장
제작사 에이스토리 노예 계약
이직 후에도 70억 요구 등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제작진이 노예 계약을 폭로했다.
‘SNL 코리아’ 안상휘 PD와 제작진은 2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작사 에이스토리를 비난했다.
‘SNL 코리아’ 제작진은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상휘 PD는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체, 부당행위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이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계약 기간이 만료되자 ‘SNL 코리아’ 제작에 집중하기 위해 이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이스토리는 계약 기간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 대해 70억 원이라는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이직한 전 동료 개개인에게도 수억 원에 이르는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을 엄포하며 괴롭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에이스토리 측은 “쿠팡 자회사 CP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라며 전혀 다른 입장을 전했다.
에이스토리 측은 “‘SNL코리아’를 제작하기 위해 2020년 12월 제작2본부를 신설하고 과거 tvN에서 ‘SNL코리아’ 시리즈를 제작했던 안상휘 씨를 제작2본부장으로 영입했으며 제작진 11명 정규직 채용, 설비 마련 등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쿠팡과 안상휘 PD가 손잡고 ‘SNL 코리아’ 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렸다는 게 에이스토리 측 주장이다.
실제로 CP 엔터테인먼트가 ‘SNL 코리아’ MC 신동엽 영입을 발표한 뒤 안상휘 PD는 물론 제작 2본부 직원 11명 모두가 에이스토리에서 퇴사한 상태다.
양측이 전혀 다른 입장을 주장하는 가운데 제작이 확정된 시즌5는 CP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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