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실적 역성장
2년째 감소 중
대구 진출은 무산
국내에 진출하면서 ‘가성비’를 내세웠던 이케아의 실적이 영 시원치 않다. 오히려 철수 절차가 예상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가 2년째 역성장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가구 업체인 이케아그룹은 2011년 이케아코리아를 설립한 뒤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시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고양점·기흥점·동부산점을 순차적으로 열며 오프라인 영업을 확대해왔다.
처음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2021 회계연도 6,87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정점을 찍었으나 이듬해부터 6,223억 원, 올해 6,007억 원으로 2년째 감소하는 중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매장별로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판관비 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025년 오픈 예정이었던 대구점도 무산됐다. 이케아코리아는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 1만 2,464평 부지에 1,800억 원을 투자해 개점하기로 했지만, 로벌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이유로 부지 매매계약 기한 연장을 2차례 요청하다 최근 추가 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해 시에 통보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비슷한 사유로 충청권 출점을 포기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케아 절대 망하지 마”, “가격 대비 성능이 진짜 좋은 게 뭔지 알려준 가구임”, “다들 나처럼 구경하는 재미랑 푸드코트에서 밥 먹는 재미로 매장 가서 실적인 안 나오나 봄”, “직접 조립이 큰 장벽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고객이 온·오프라인 채널을 어디에서도 언제나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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