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
첫 ‘천만 영화’ 앞둔 심경
“막상 천만 영화가 된다니”
배우 정우성이 데뷔 30년 만에 첫 천만 영화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우성이 출연한 ‘서울의 봄’은 지난달 22일 개봉해 27일 만에 900만 명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정권을 찬탈하려 한 신군부와 그에 맞선 사람들의 치열한 9시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우성은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천만 천만 하면서 한국 영화판이 어떻게 망가져 왔는지 봐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300만, 500만 영화가 훨씬 중요하다고 귀하다고 말해왔다. 그런데 막상 ‘서울의 봄’이 천만 영화가 된다니 많은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의 봄’은 11월 비수기에 이런 소재로 많은 관객들이 사랑을 받을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연 것 같아서 상징적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천만 코드가 아닌 것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우성의 ‘서울의 봄’ 무대인사 후기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 개봉 이후 지난 17일까지 217번 열린 무대인사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으며, 한국영화배우 역대 최다 무대인사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무대인사에 참석한 한 노부부가 “미안해요. 나이 든 사람이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을 해서”라고 말하자 정우성이 “뭐가 죄송하냐”며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다가간 모습이 담긴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정우성은 현재 방영 중인 ENA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이후 새 작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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