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력 임금 체불설
현재 구조조정 앞둬
수익 개선 노력 중
공기업에서 임금을 체불한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황당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공기업 직원들은 ‘진짜’ 돈을 못 받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하는데.
22일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국전력 직원이라 밝힌 이용자 A씨가 한전의 부도와 12월 임금체불설을 언급하며 글을 작성했다.
그는 ‘돈이 없어서 임오군란 이후 공공기관 사상 최초로 임금체불한다고 함’이라며 ‘한전은 겸업 금지 중이라 투잡 등으로 추가적인 수익을 낼 수 없어서 임금체불의 영향으로 각종 은행이자 등을 내야 하는 직원들은 개인 회생절차를 밟을 예정’이라 말했다.
다른 한전 직원조차 해당 글을 보며 어리둥절해했고, 누리꾼들은 “공기업이 그렇게 되기 가능해?”, “진짜인가?”, “아무리 적자 때문에 난리났다지만 임금체불은 처음 들어본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와중에 삼성전자에 재직한다 밝힌 한 누리꾼은 “한전 같은 데도 임금 체불나는데 새삼 정직원 월급은 밀린 적 없는 우리회사가 대단해보인다”며 자랑 아닌 자랑을 남기기도 했다.
한전은 이에 대해 아직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실제로 한전의 재무건전성은 이미 바닥을 친지 오래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6월 재무위험기관으로 14개 기관을 선정했는데 이 중 한전과 5개 발전자회사(남동·동서·남부·서부·중부)가 모두 포함됐다.
최근 산업용 대용량 가구에 대한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4,000억 원 규모의 추가 요금수익을 거둔다해도 워낙 누적적자폭이 커 내년 회사채발행한도를 해결하기란 수월치 않다는 분석이다. 또 부도를 막기 위해 ‘한전KDN 지분 매각’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자구책으로 내놨다.
댓글1
이명자
수십년을 성과금이다 뭐다해서 최고의급여 복지를누라더니 지금와서적자라는걸 누가이해하겠읍니까 모두 재고 하시기 바람니다 구조조정 에최선을다해야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