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LG가 했는데… 삼성전자 갑자기 ‘가전 할인’ 들어간 이유

삼성전자 30% 할인 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세일’
LG전자는 29% 할인

LG전자가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가전제품 29% 할인에 돌입했다. 그러자 가전제품계 영원한 라이벌 삼성전자가 맞불 작전을 펼쳐 소비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삼성전자는 20일 세탁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인기 비스포크 가전과 TV, 게이밍 모니터 등 총 6개 품목·11개 모델을 기준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진행하고 있는 ‘삼성 위크 블랙 프라이데이’는 최대 할인폭 49%에 달한다. 온라인 브랜드숍인 삼성닷컴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2개 품목 이상을 동시에 구매하면 기준가 대비 최대 47% 싸게 살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세일’은 올 한 해 보내주신 고객들의 큰 사랑과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특별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렇다면 내년엔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세요”, “야구팬이 아닌 내가 중간에서 이득”, “그래 둘이 할인전쟁 더 해라”, “LG는 29%하는데 삼성은 30%라니 아주 얄밉네”, “경쟁의 순기능” 등 두 회사의 마케팅에 즐거워했다.

한편 LG전자는 LG트윈스가 29년 만에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데 대해 팬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가전제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29% 할인 행사는 21일 오전 10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제품군 별로 500대 한정 구매가 가능하다. 행사 품목은 TV 제품을 비롯해 타워,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공기청정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