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른 그림 찾기’
정체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실제 피해자 사례 기반
서울시가 내놓은 ‘다른 그림 찾기’ 캠페인이 화제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서울시가 출시한 소름 돋는 게임광고’라는 글이 올라왔다. 평범한 길거리 모습을 비교하며 다른 그림을 찾는 게임이었다.
정답은 4개였다. 보통 체중의 아이 두 명이 한 눈에 보기에도 말라버렸고 쾌활하던 아이는 초췌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축구공을 차고 놀던 아이는 공만 남긴 채 모습을 감추었다.
문제의 정답을 알기 위해 QR코드를 입력하자 깜짝 놀랄 만한 설명이 나왔다.
정답은 ‘한 눈에 보기에도 말라버린 아이’, ‘신체에 멍이 든 아이’, ‘갑자기 사라진 아이’였다. 이는 모두 ‘실제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문구도 달렸다. 알고 보니 해당 게임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이었다.
정답 밑으로 5년간 1.8배 증가한 아동 사망 수 그래프와 함께 ‘오늘처럼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한 아이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출력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웬일로 서울시 열심히 알하네”, “진짜 잘 만들었다”, “아이디어 좋다”, “세금의 가치”, “주변 아이들 유심히 한 번 더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괜찮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1월 19일과 20일은 각각 아동학대 예방의 날과 세계 아동의 날이다. 서울시는 오는 25일까지를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로 정해 다양한 행사와 축제, 캠페인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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