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 ‘새올’ 마비
공무원 누리꾼 현실 반응
‘정부24’도 덩달아 먹통
17일 오전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사용하는 행정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접속하는 행정전산망인 ‘새올’에서 전산 오류가 생기면서 지자체 업부는 물론이고 행정복지센터 민원 업무 처리도 지연되고 있다.
오류 때문에 업무가 중단된 공무원들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무원이라 밝힌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구민을 위하고 일하고 있었는데 미치겠네(제발 고치지 마)”, “주4일제 했으면 오늘 이런 일도 없었겠지^^”, “어떤 의인이 공무원들 오늘 쉬라고 해킹한 거 아닐까요? 고맙습니다”, “솔직히 일 쉬고 있어서 조금 기분 좋다” 등 보통의 직장인 같은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민원인들이 욕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미 ‘미친X’ 소리 들었다”, “민원인들 난리칠 줄 알았어서 새올 마비된 게 마냥 기쁘지 않았다” 등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기타 누리꾼들은 “진상 민원인들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얼마나 빠르게 일했는지 깨달어야 해”, “나도 공공기관이랑 일하고 있어서 서류 필요한데 그냥 이 상황이 씁쓸하다”, “은행원도 신분증 진위확인해야 하는데 먹통되어서 힘들다”라고 저마다 말을 보탰다.
한편 공무원 전용 행정망 새올의 마비 때문에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완전 마비됐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 발생한 정부24 접속장애가 나타났다. 사실상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행정안전부 측은 오후 2시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서비스 중단은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16시 기준 정부24 서비스는 복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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