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양궁 선수 주재훈
대학생 때 취미로 양궁 시작
유튜브로 공부, 축사에서 연습
유튜브로 독학한 실력으로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 2개를 차지한 선수가 화제다.
양궁 선수 주재훈은 비선수 출신이자 직장인 신분으로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은메달을 거머쥔 인물이다.
그는 대학생 시절 양궁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양궁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취미로 시작한 양궁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동호인 대회를 휩쓴 그는 국가대표에까지 도전했다.
그러나 학생도 선수도 아닌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청원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었던 탓에 주재훈 선수는 연습 시간이나 공간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한다.
이에 그는 퇴근 후 논에서 활 쏘는 연습을 하다가 위험해 보인다는 주민들의 말에 지인이 빈 축사를 빌려줘 축사에서 유튜브를 보며 양궁을 연습했다.
결국 주재훈은 2023년 선발전에 통과하며 국가대표 자격으로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게 되었다.
선발전 통과만 해도 엄청난 일인데 그는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 획득하며 총 두 개의 메달을 차지하는 기록을 냈다.
주재훈 선수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영화로 찍어도 될 스토리”, “유퀴즈 각”, “진짜 대단하다”,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못 할 게 없구나”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주 선수의 메달 소식에 그의 고향은 거리마다 축하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그의 본업인 직장 한국수력원자력도 회사의 명예를 드높인 주재훈 선수의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포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에 주재훈 선수는 “은메달의 기쁨을 가족과 고향인 울진지역사회, 한울원자력본부와 함께 하고 싶다”라며 “아이들을 키우느라 고생했다. 메달은 크게 좋아하지 않을 것 같고 상금은 모두 줄게. 못난 남편 뒷바라지 해줘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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