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9개’ 심권호 근황
연금 상하선 초과해 일시불 지급
지난해 간암 투병설 이후 근황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출신 심권호는 현역 시절 그레코로만형 라이트 플라이급(48kg)과 플라이급(52~54kg) 두 체급에서 4개의 대회를 우승했다.
그는 1993년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이름을 처음 알린 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1995년 세계 선수권 금메달, 1995년과 1996년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레슬링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애틀랜타 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주 종목이었던 48kg 체급이 사라진 후에도 심권호는 체급을 올린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개, 세계 선수권 2개, 아시안게임 2개 등 총 9개의 금메달을 갖고 있다.
레슬링 역사상 레전드 기록을 세운 심권호는 금메달로 인한 연금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4월 MBN ‘모내기클럽’에서 심권호는 “연금은 다 채우신 거냐”라는 질문에 “저는 두 개 따기 전에 벌써 상한선을 다 채웠다. 남은 점수는 일시불로 받았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그는 지난 2021년 눈에 띄게 핼쑥해진 모습으로 간암 투병 중이라는 건강 이상설에 시달린바 있는데 이에 대해 그는 “혼자 있다 보니 술을 좀 마셨고, 그러다 보니 저질 체력이 됐다”라며 “지금 제일 갈망하는 건 아침에 일어나서 누가 옆에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핼쑥한 모습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심권호는 지난 5월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심권호 감독은 6월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고 세계레슬링연맹 17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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