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탕후루 대표 국정감사 소환
설탕 과소비 문제 질의
전국 소아당뇨 환자 증가 추세
10·20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전통 간식 ‘탕후루’ 열풍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 와중에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왕가탕후루’ 대표가 조만간 열릴 국회 국정감사에 소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는 왕가탕후루를 보유한 김소향 달콤나라앨리스 대표를 국정감자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복지위가 김 대표를 소환한 건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를 묻기 위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3111명이던 전국 초·중·고 소아당뇨 환자는 2022년 3655명, 올해 4월1일 기준 3855명으로 2년 만에 23.9% 증가했다.
소아당뇨는 주로 췌장세포 손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부족한 1형 당뇨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식습관 문제나 비만 등을 원인으로 발병하는 2형 당뇨도 증가하는 추세다. 탕후루와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달콤한 대용량 음료 등이 소아당뇨 환자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비만학회 심포지엄에서는 식사 후 후식으로 탕후루를 즐기는 아이들의 놀이 문화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마약이나 잡아”, “탕후루 적나라하게 설탕 묻혀서 나빠 보이긴 하지만, 편의점에서 파는 오렌지주스랑 콜라가 훨씬 설탕 많이 들어갈 텐데?”, “아예 CJ제일제당 대표도 부르지 그래?”, “국회엔 멍청한 사람들이 많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왕가탕후루의 한국분석센터 영양성분검사 결과서에 따르면 탕후루 한 꼬치를 기준으로 평균 20g의 당류가 함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무디, 에이드 등 음료에서 1컵당 평균 65g의 당류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 함량이 가장 적은 음료는 28g으로 탕후루의 최대 당 함량치를 상회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