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텃세 우려되는 아시안게임
과거 검사만 4번 했던 박태환
“컨디션 관리가 숙제”라는 황선우
‘마린보이’ 박태환의 뒤를 이어 한국 수영 간판으로 떠오른 ‘황선우(강원도청)’.
23일 개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 가운데 한국 수영 대표팀을 겨낭한 중국의 텃세가 예상된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아닌 중국 측에서 선수들의 도핑을 진행하는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교묘한 견제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박태환 역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무려 4차례 채혈 검사를 하는 등 심한 텃세에 곤욕을 치른 바 있는데, 이를 두고 황선우를 비롯한 대표팀은 훈련 과정에서부터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혀 이목이 쏠린다.
21일 한국 수영 대표팀은 결전지 중국 항저우로 향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황선우는 출국장에 들어서기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경기 끝나고 도핑할 경우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국제대회 가면 자유형 200m 결승 치르고 곧바로 100m 예선을 해야 해서 힘들다. 이번에는 100m가 먼저 열리고, 아시안게임이라 예선 경쟁도 덜 치열하다”라며 “체력 관리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를 두고 이정훈 수영 대표팀 감독은 “과거 박태환 선수도 도핑 검사로 고생했다. 그걸 대비해서 많이 준비했다”라며 “김우민과 황선우 그리고 남자 계영 800m 선수들을 집중 견제할 텐데, 미리 진천선수촌에서 검사받는 연습을 했다. 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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