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에 불거진 입단 비리
‘벤투호’ 최태욱 전 코치도 연루
2002 월드컵 레전드의 추락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가 ‘한국 프로축구’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을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다.
다름 아닌 프로축구 구단 입단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는 사실이 전해진 것이다.
특히 검찰이 공개한 ‘입단 비리’ 명단 속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사단으로 알려진 인물이 포함됐다는 사실에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과연 그 정체가 누구인지 알아보자.
13일 검찰에 따르면 프로구단 관계자와 대학지도자, 에이전트 등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이름은 벤투 전 감독 시절 대표팀 코치 역할을 맡았던 최태욱 전 코치였다. 과거 제자를 프로축구 K리그 구단에 입단시키기 위해 에이전트와 금품 수수를 공모한 것이 드러난 것.
검찰은 최태욱 전 코치의 혐의에 충분한 범죄행위가 존재한다고 보고 정식 재판을 요구했으나, 당장 구속은 면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에 한국축구연맹은 그를 연맹의 기술연구그룹(TSG) 업무에서 곧장 배제했다.
만일 최태욱 전 코치가 부정한 청탁을 위해 금품을 공여했다는 배임증재죄가 인정된다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한편 최태욱 전 코치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울산 현대 소속을 끝으로 지도자로 변신했으며, 2018년 벤투 전 감독을 보좌해 대표팀 코치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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