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빅상지 멤버였다”
김히어라, ‘일진’ 활동 인정
당시 ‘빅상지’는 악명이 높은 모임
배우 김히어라가 과거 일진 모임 멤버로 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학창 시절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상지여중 재학 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로 활동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당시 김히어라가 금품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았던 일진 모임 ‘빅상지(Big+상지)’였다고 보도했고, 제보자들은 디스패치를 통해 이들이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돈을 유흥비를 위해 돈을 갈취하고, 돈이 없으면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김히어라는 “그 시절을 다시 돌이켜 봤다. 누구를 때린 적은 없었다. 물론,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다. 방관자로 살았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빅상지’ 활동은 인정했으나 폭행 가담은 적극 부인했다.
당시 김히어라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부도를 맞아 집안 형편이 어려졌고, 이 사정을 들은 절친한 후배가 절도를 하며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히어라는 “피부는 하얗고, 눈은 갈색이고, 이름은 특이했다. 주목을 받거나 왕따를 당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제가 강해져야 놀림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변명했다.
이어 “죄송하다. 저를 합리화하기에 바빴다. ‘나 정도는 가해가 아니잖아’라며 애써 외면했다. 그런 생각들 자체가 문제였다.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히어라가 ‘더 글로리’를 출연했을 때 상지여중 출신들의 ‘카톡’ 대화에는 ‘그냥 본모습’, ‘말투가 똑같다’, ‘중학교 모습 그대로’ 등의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 학폭 의혹 취재는 지난 6월에 끝났지만,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를 걱정한 김히어라가 드라마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부탁해 보도를 3개월 미뤘다고 한다.
한편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무리 중 한 명인 이사라 역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히어라 소속사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오는 9일 방송 예정이었던 ‘SNL 코리아 시즌 4’ 김히어라 편은 학창 시절 일진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을 취소하고 결방으로 결정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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