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 바우처 1백만 원 지급
서울 일부 조리원 가격 인상 조짐
일반실 평균 이용 요금 421만 원
서울시는 이달부터 서울의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리 명목으로 10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한다. 서울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이자 초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수요가 있는 곳에 집중하는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중 하나다.
이 같은 복지가 발표되자 서울의 일부 산후조리원들이 얌체짓을 했다. 바우처 금액에 준해 가격 인상의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최근 강남구의 한 산후조리원은 내년 1월부터 2구 기준 이용 요금을 최소 950만 원에서 1,300만 운으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기존 요금은 단계별로 900만 원, 1100만 원, 1200만 원이었다.
구로구의 어느 조리원도 이용 요금을 현재 420만 원, 500만 원에서 470만 원, 560만 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의 한 업체는 서울시 정책 발표 후인 올 5월 일반실 비용을 50만 원 인상했다.
현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산후조리원이 빌런이네”, “이제 다른 산후조리원도 하나둘 가격 인상할 텐데 무슨 애를 낳으라는 거야?”, “바우처 지원하면 뭐 하냐? 산후조리원이 안 도와주는데”, “가격 올리는 곳 때려잡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에도 관심이 쏠렸다.
앞서 서울시가 진행한 서울 산후조리원 114곳의 평균 이용료(일반실 2주 이용 기준)는 421만 원이다. 특실은 약 1.5배 더 높은 638만 원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의 한 산후조리원으로 2주 이용시 3,800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일반실의 평균 이용료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일반실 평균 이용료 307만 원보다 114만 원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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