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잉 노가리칩’ 출시
농심 ‘먹태깡’ 겨냥 신상품
꾸준한 ‘카피캣’ 논란
농심의 신제품 ‘먹태깡’은 지난 6월 출시 직후 ‘품귀 현상’을 일으키면서 과자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성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맥주 안주에 제격’이라는 입소문을 타자 인기는 날로 높아졌다. 이에 롯데웰푸드가 먹태깡 잡기에 나섰다.
최근 롯데웰푸드는 오는 9월부터 ‘오잉’ 시리즈의 신제품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인다. 담백한 노가리에 매콤 고소한 청양마요맛을 더한 게 특징이다.
출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먹태깡 맛없었는데 이건 어떠려나”, “난 원래부터 오잉이 좋았음”, “궁금하다” 등 흥미를 보였다.
반면 일부는 “또 롯데가 따라하냐?”, “지독하다”, “봉지 디자인이 너무 비슷하네” 등 롯데웰푸드의 행보에 진절머리를 쳤다.
실제로 과거 롯데제과 시절 ‘카피캣’ 논란을 여러 차레 일으켰다. 롯데제과는 오리온 ‘초코파이’와 제품명이 같은 ‘초코파이’, 빙그레 ‘메로나’와 유사한 ‘멜로니아’, 해태제과 ‘누가바’와 비슷한 ‘누크바’ 등을 출시했었고, 법원은 롯데제과의 표절을 인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웰푸드의 마케팅을 ‘미투전략’이라 보았다.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의 이름, 모양, 맛, 디자인 등을 모방하여 편승효과를 노림으로써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전략이다.
한편 농심의 먹태깡은 출시 후 첫주에 초도 물량인 100만 봉지가 완판됐고, 3주만에 172만봉이 팔려나갔다. 이달 23일 기준 누적판매량이 300만 봉을 넘어섰다.
이에 농심은 먹태깡의 생산량을 늘렸지만 품귀현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이달 중순부터 부산공장과 아산공장에서 먹태깡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을 기존보다 50%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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