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카페에서 노인 소동
1인 1메뉴 원칙 무시
일회용컵도 몰래 사용
지적하자 머그컵 투척·포스기 파손
얼마전 JTBC ‘사건반장’에 올라온 ‘불량 어르신들’이라는 제목의 한 제보 내용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잘못된 행동을 해 놓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며 카페 매장에서 소동을 피웠다는데.
제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남 김해의 한 카페에 70~80대 남성 4명이 들어와 자리를 잡은 뒤 아이스 아메리카노 3잔을 주문했다. 이 카페는 1인 당 한 잔을 시키는 것이 원칙이지만, 카페 사장은 단골이기에 어쩔 수 없이 이를 수긍했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A씨의 행동이었다. 음료가 나오자 A씨는 계산대 쪽 가까이 있던 일회용 컵을 직원 허락없이 가져와 음료를 나눴다. 이윽고 일행 한 명이 더 합류하자, A씨는 일회용 컵을 한번 더 몰래 가져와 세 잔의 커피를 총 5명이 나눠 마셨다.
이 광경을 목격한 사장이 “종이컵을 마음대로 가져가시면 어떡하냐, 뭐 하시는 거냐”고 묻자 A씨는 “절도죄로 고소하던가”라며 되레 호통을 쳤다.
이어 사장이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안내하자, A씨는 “동네에서 장사를 이런 식으로 해도 되냐”면서 쥐고 있던 머그잔을 집어 던졌다. 심지어 포스기 모니터를 주먹으로 깨부수는 등 난동을 피웠다.
결국 이 과정에서 피가 난 A씨는 병원으로 향했고 그 사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A씨와 함께 왔던 나머지 일행들이 남아 있던 가운데 다른 가게 사장이 와서 상황을 일단락했다.
경찰에는 재물손괴죄, 기물파손죄 등 신고가 접수된 상태인 가운데 다음 날 A씨 일행이 찾아와 “좋게 좋게 생각해라”며 “우리가 자주 오지 않느냐. 술 한 잔 마시고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댓글2
실내에서 일회용컵을 쓰지 않는게 환경부 규제인데 훔쳐가면서까지 쓰는 사람들 제재한걸 좀팽이라니…. 먼저 댓글분이 저 할아버지 이신듯…
그깟 종이컵좀 쓰면 어때 좀팽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