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트랜스젠더 방송인 메이
12년 알고 지낸 남성과 결혼
“남자 시절 제 분위기와 비슷”
일본 트랜스젠더 방송인 메이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메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사진과 함께 “8월 20일 결혼했습니다”라고 결혼 사실을 밝혔다.
그는 “내가 남자였을 때부터 12년 동안 좋아했던 잡지 모델이었다”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한다고 프러포즈 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유하자면 남자 시절의 제 분위기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남편을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꽃과 식물을 좋아하고 사람에게 상냥하고 전철에서 노인에게 제일 먼저 자리를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결혼 소식을 전한 메이는 지난해 3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같은 해 9월에는 이름도 공식적인 개명 절차를 밟아 ‘메이’로 변경했으며, 호적까지 여성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야외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메이와 메이를 다정하게 끌어안는 남편의 모습 등이 담겨있었다.
웨딩 사진을 공개한 메이는 “낯가림으로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남자친구에게 ‘내가 여자로 보여?’라고 물어보니까 ‘모르겠다’라는 답을 들었다. 나는 뽀뽀를 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나에게 마음이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던 것 같다. 이성애자와 사랑에 빠지는 건 힘든 일”이라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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