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옥상에서 화재
화재 진압 위해 인력 171명 투입
옥상에 있던 근로자 8명 대피 완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역 앞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호텔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낮 12시 46분께 르메르디앙 호텔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옥상에서 파이프 절단 작업을 진행하다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인력 171명과 장비 51대를 투입해 1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옥상에서 철거 작업을 진행하던 근로자 8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옥상에 있던 냉각탑과 건축자재 등만 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르메르디앙 호텔은 앞서 지하에 있던 클럽 버닝썬에서 생긴 사건사고와 코로나19 유행 속에 2021년 8월 폐업한 상태다.
이후 해당 건물은 복합 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투숙객이나 내부 손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1995년 리츠칼튼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한 르메르디앙은 2017년 총 1,10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해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하지만 각종 논란과 코로나 속에 매출 하락에 따른 지속적인 경영난에 시달렸고, 관계자에 따르면 폐업 전인 2020년 12월에는 누적 결손금이 98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