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 뺑소니 사고 낸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피해자에게 병원비를 지급하고 합의”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가 보행자를 차로 친 후 현장을 떠나 뺑소니 의심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황선우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5분쯤 승용차를 몰고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입촌하던 중 황단 보도를 건너던 노인 A 씨를 백미러로 치고 현장을 벗어나 뺑소니 혐의를 받았다.
사고 발생 30분 후 황선우는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당시 사고로 사이드미러가 부서졌지만, 다행히 A 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황선우가 도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A 씨가 쓰러지는 등의 행동이 없어서 본인은 피했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사고가 났다고 인지를 못한 것 같다”라며 “그런데 백미러에 흔적이 있는 것을 보고 돌아와 나름대로 후속 조치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조사를 황선우가 도망치거나 이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 피해자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A 씨도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길을 건너려고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라며 “피해자에게 병원비를 지급하고 합의했기 때문에 ‘뺑소니’ 같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황선우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1위를 하며 박태환의 대한민국 최고 기록을 깨고 세계 주니어 신기록이자 대한민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황선우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의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42를 기록하며 본인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댓글2
ㅡ
사이드 미러겠죠
사이드 미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