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 정윤철 감독
주호민 사태에 소신 발언
‘초원이들’ 위한 발언 화제
영화 ‘말아톤’ 정윤철 감독의 소신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된 웹툰 작가 주호민 사태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다.
이에 대해 영화 ‘말아톤’ 정윤철 감독이 소신 발언을 전했다.
정윤철은 “나는 ‘말아톤’ 감독으로서 특정 웹툰 작가에 대한 멸문지화(가문이 없어지는 재앙)급의 과도한 빌런 만들기를 멈추고 그의 아들을 포함한 많은 발달장애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히 등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대폭 증설하고 예산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언론과 여론이 힘을 쏟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특수학교를 세우려 할 때마다 집값이 떨어진다고 길길이 뛰며 장애를 지닌 아이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빌도록 만드는 고질적인 님비 현상을 재고하는 계기 또한 되길 빈다”라며 사회적인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안 그러면 웹툰 작가의 별명인 ‘파괴왕’처럼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고양을 위해 쌓아온 그동안의 사회적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다. 이 땅의 수많은 초원이(영화 ‘말아톤’ 주인공 이름)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힐 우려가 크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논란이 된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 교사를 고발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해당 사실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주호민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고, 주호민은 2차 사과문까지 올리며 사태를 잠재우려 했다.
이에 정윤철 감독이 본인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말아톤’은 5살 지능을 가진 20살 청년 초원(조승우 분)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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