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대선배 한명숙 비보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가수 사망
故 현미가 쾌유 빌었는데…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유명한 가수 한명숙이 사망했다.
22일 대중가요를 알린 대선배 원로 가수 故 한명숙의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89세.
이날 박성서 음악평론가 등 가요계에 따르면 300곡 이상의 곡을 발표하며 대중가요 발전에 앞장섰던 가수 한명숙이 세상을 떠났다.
한명숙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故 현미 역시 생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절친한 한명숙의 투병 사실을 밝히며 쾌유를 빈 바 있다.
당시 현미는 “한명숙이 많이 아프다. 제가 부르는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통해 가수 한명숙을 많이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60년을 함께 해온 네가 병원에 있으니 외롭고 슬프다. 나라도 이렇게 노래를 할 수 있으니까 네 노래를 팬들한테 전해줄 수 있다”라며 “바짝 정신 차리고 꼭 일어나서 퇴원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명숙아”라고 공개적으로 편지를 보내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1935년 생인 고인은 현미와 함께 과거 미8군부대에서 노래를 했던 원로 가수로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가 대히트를 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히 데뷔 후 300곡이 넘는 곡을 발매하며 대중가요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가요계 대선배의 가슴 아픈 비보 소식에 연예계는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수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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