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대통령’에 돌직구 조언… “좌파 집단 광기 희생자”

홍준표 대구시장, SNS로 글 올려
“尹, 좌파 집단광기의 희생자”
“담대하게 대처하시라” 조언

홍준표 대구시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당당하고 담대하게 대처하시라”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방 이후 다섯 번째로 구치소로 간 대통령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노(전두환·노태우)야 쿠데타로 갔으니 갈 만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들이었기 때문에 억울한 감옥살이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나고 나서는 문재인의 정치 보복이었다고 느끼는 국민이 참 많았다”라며 윤 대통령은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아마 윤통도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보지 않을까. 공교롭게도 다섯 명 모두 보수우파 진영 출신 대통령들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갈 때 가더라도 일국의 대통령답게 당당하고 담대하게 대처하시라. 업보라고 생각하시고 대승적으로 대처하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16일 오전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재조사 출석 여부에 대해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진행한 뒤 체포영장 집행 후 48시간 내인 17일 오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