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출신 유튜버 우은빈
좌뇌 95% 손상 사고 후 실어증
‘우자까(우은빈 작가)’ 운영 중
승무원 출신 유튜버 우은빈(우자까)이 좌뇌의 95%가 손상되는 사고를 겪고 실어증을 얻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게스트로는 사고로 왼쪽 좌뇌 95%를 잃은 우은빈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우은빈은 지난해 1월 취업 면접 강연을 하러 가던 중 보도블럭에서 뒤로 넘어지며 큰 사고를 당했다.
그는 “머리와 허리를 다쳤다. 그날의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라며 “뇌출혈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가 95% 손상됐고, 후각 시각 신경세포도 손상됐다. 허리 요추 골절도 심각했다”고 떠올렸다.
우은빈은 왼쪽 머리뼈 5분의 1가량을 드러내는 개두술을 4시간 이상 받았고, 눈을 떴을 때 무슨 상황인지 인지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앞에 남편이 있었는데 남편을 알아볼 수 없었다. 남편이 연하인데 ‘오빠’라고 불렀다. 심지어 엄마를 보는데도 알아볼수 없었다. 유일하게 알아본 사람이 바로 저희 아빠였다”고 전했다.
우은빈의 부친은 “지금도 그때만 떠올리면 아주 말이 잘 안 나올 정도로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토로했고, 모친은 “깨어나서 말을 하고 그게 누구든 한 사람을 알아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은빈은 일본과 국내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10년 가까이 근무했으며 책 ‘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를 집필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우자까(우은빈 작가)’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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