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기 가수 치우쥔
뺑소니 사고 후 콘서트
피해자 1명 지난 3일 사망
대만 가수 치우쥔(邱军)이 뺑소니 사고를 낸 후에도 콘서트를 진행한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광밍망에 따르면 대만 인기가수 치우쥔은 지난해 12월 27일 새벽 4시쯤 대만 지롱시에서 운전하던 중 택시 기사 3명을 들이받았다.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된 운전자 2명 중 1명은 상태가 위독해져 지난 3일 사망했다.
사고 당시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에 따르면 기사들은 택시를 도로 한쪽에 세우고 근무 교대 중이었다.
치우쥔의 차량이 기사들 쪽으로 돌진했고, 사고 발생 후에도 그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조사 끝에 경찰은 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가 치우쥔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경찰에 출석한 치우쥔은 “돌과 부딪혔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의심했고 이에 따라 과실 상해, 공공위험죄로 지롱지검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그러나 치우쥔은 사고 후에도 12월 31일에 열린 콘서트를 참석해 무대에 선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공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4년 마지막 날, 새해 전야에 세 번의 공연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2025년 함께 더 나아지자”라며 감사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치우쥔은 지난 2021년 음악 예능 ‘성림지왕2’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22년 소니 뮤직엔터테인먼트 타이완과 계약했고 가수로 데뷔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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