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과태료 체납해 고급빌라 압류
압류된 사이 100억대 새 집 장만
이행강제금 납부, 5개월 만에 압류 해제
가수 싸이가 과태료 체납으로 과거 거주하던 고급빌라를 압류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5일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싸이는 싸이 부부는 2008년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 더하우스의 복층 세대(252.56㎡)를 22억 27만 2727원에, 바로 옆 사무소(20.67㎡)를 3억 7254만 5455원에 매입했다. 두 사람은 더하우스에 거주하다가 2020년 파르크한남으로 거처를 옮겼고, 더하우스는 임대(전세)했다.
하지만 더하우스 집이 무단 확장됐다는 민원이 용산구청에 제기됐다. 복층 세대와 사무소의 연결지점인 공용 공간 계단실을 연결해 한 집으로 사용한 것. 이에 용산구청이 현장점검에 나서 민원이 사실임을 확인한 후 집주인인 싸이 부부에게 시정조치명령을 통보했다.
또한 이듬해 12월에는 집 안에 철근콘크리트를 설치해 무단 증축한 사실도 추가로 적발됐다. 무단 용도 변경과 무단 증축 등 두 차례 건축법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5월 용산구청은 이 집을 압류했다. 싸이 부부가 위반건축물 시정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이행강제금이 부과됐는데, 1년 넘도록 납부하지 않아서다.
매체는 두 사람에게 부과된 이행강제금의 정확한 규모는 개인정보여서 파악할 수 없지만, 시공사 및 시행사가 분양자들에게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기 위해 불법 증축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2008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의 이행강제금과 가산세가 한꺼번에 부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싸이 부부가 이행강제금을 납부한 건 지난 10월 28일로 전해졌다. 5개월 만에 압류가 해제됐지만 해당 집은 시정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위반건축물로 남아 있다.
특히 싸이는 더하우스가 압류된 동안 100억 원대의 새집을 장만한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싸이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어퍼하우스남산’의 2층 세대(전용면적 239.25㎡)를 2022년 7월 선분양받았고, 지난 9월 잔금을 납입해 시행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과태료를 체납한 상황에서 새집의 분양대금부터 마련한 셈이다.
어퍼하우스남산의 분양가는 100억 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과 배우 하정우가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1977년생인 싸이는 지난 2001년 데뷔해 ‘연예인’, ‘Right Now’, ‘강남스타일’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