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3개’ 가진 남성 사망… 의대생들, 비밀 밝혀냈다

78세에 세상 떠난 영국 남성
성기 3개 ‘중복 음경’으로 태어나
해부학 수업 중 의대생들이 발견

성기가 3개인 남성이 존재했다는 영국의 사례가 보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78세에 세상을 떠난 한 영국 남성은 생전 자신의 성기가 3개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의 성기가 3개라는 것은 최근 버밍엄 대학교 의과대학의 해부학 수업 중 의대생들이 발견해 알려졌다.

고인이 된 남성은 약 182㎝ 키의 백인이며 78세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육안으로 보면 일반인처럼 이 남성의 성기는 하나로 보였지만, 실습 중이던 의대생들이 해부하는 과정에서 음낭 안에 두 개의 작은 성기가 발견됐다.

해당 남성은 희귀질환인 ‘중복 음경‘으로 태어났던 것인데, 이는 남성 중 약 500만~60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또한 성기가 3개인 ‘트리팔리아(triphallia)’는 지난 2020년 보고된 이후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생식기 발달은 임신 4주에서 7주 사이에 일어나는데, 이때 유전적 돌연변이 등의 원인으로 인해 ‘중복 음경’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