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진호 ‘불법도박’ 혐의 수사
이진호, 그간 빌린 돈만 23억 원 넘어
“방송으로 갚겠다”고 했지만…이진호, 방송가 퇴출 수순
경찰이 불법도박 의혹을 받는 개그맨 이진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진호 불법도박 사건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 수사 부서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진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2020년부터 인터넷 도박을 시작했고, 이로 인해 거액의 빚을 졌다는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 그는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라고 밝혔다.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이진호가 그간 동료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만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최소 23억 원 가량의 빚을 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채널 ‘연예뒤통령’은 “이진호가 올 초부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돈을 빌리러 다닌다는 소문이 났다”면서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손을 벌렸고 강남 사채업자들 사이에서도 오르내렸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진호는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자산을 모두 처분하고, 경기도 모처의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가 역시 이진호의 불법도박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진호는 불법도박을 고백한 당일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불참했다. 이후 ‘코미디 리벤지’ 측은 이진호 분량에 대해 “프로그램의 구성 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면서 출연분량을 편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이진호가 고정 출연 중이던 JTBC ‘아는형님’ 측은 “이번주 촬영분부터 하차한다. 기촬영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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