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감자튀김만 먹은 소녀
비타민 A 결핍, 결국 시력 잃어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ARFID)’
수년 동안 감자튀김만 먹은 12살 소녀가 시력을 잃게 됐다.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영국의 12살 소녀는 4살 무렵부터 감자튀김 종류만 먹기 시작했다.
소녀는 감자튀김만을 좋아했으며 야채나 과일은 먹지 않았다. 이후 8년 동안 좋아하는 음식만 먹던 소녀가 12살이 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소녀는 의식을 잃은 채 집에서 쓰러졌고 부모가 이를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다. 소녀의 부모는 “아이를 깨우려고 했지만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빠른 시간에 응급 치료를 받아 다행히 생명은 구했지만, 소녀는 시력을 잃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의사는 “소녀는 비타민 A가 심각하게 결핍되어 있지만 체중은 정상이고 신체 상태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녀가 일부 음식을 거부하거나 제한적으로 먹는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ARFID)‘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음식만 먹는 것은 시력과 청력 손상 위험이 있다. 특정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부모는 “아이가 먹는 음식에 더 관심을 기울였어야 했다.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 눈이 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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