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모란봉악단’
엄격한 심사 거쳐
키 165cm 이상, 몸무게 50kg 이하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박연미가 ‘모란봉악단’에 뽑히려면 갖춰야 할 조건을 공개했다.
지난 2일 태국 매체 사눅(Sanook)의 보도에 따르면 박연미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예뻐하는 ‘모란봉악단’에 뽑히기 위한 조건을 밝혔다.
박연미는 “수색팀은 예쁜 소녀들을 놓칠까 봐 학교 구석구석을 샅샅이 찾아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가족과 정치적 지위를 확인하는 것이며, 가족이 북한에서 탈출하거나 남한이나 다른 나라에 친척이 있는 소녀들은 제거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단계는 ‘순결’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한다고 밝힌 박연미는 “이 단계를 거친 사람들을 또 다른 엄격한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몸 전체에 작은 상처 등 사소한 결함이 있는 경우에는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소녀들은 전국 각지에서 선발돼 평양으로 전근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총 세 그룹으로 나뉘는 ‘모란봉악단’은 첫 번째 그룹은 마사지 교육을 받는다. 또 다른 그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래와 춤을 전문적으로 배운다고 한다.
모란봉은 키 165cm 이상, 몸무게 50kg 이하의 아름다운 가수와 음악가 1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서 박연미는 “가장 예쁜 여자는 김정은을 즐겁게 하기 위해 선택되고, 덜 아름다운 여자는 장군이나 정치인을 만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김정은은 ‘마르고 키가 큰 서양식 여자’를 좋아한다며, 김정은의 아내도 원래 ‘모란봉악단’의 멤버였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모란봉악단’에 뽑히면 월 60,000~120,000바트(한화 약 242만~484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으며, 사춘기가 되면 은퇴할 수 있다.
일부는 정부 고위 관료나 지도자의 경호원과 결혼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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