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
3년간 쉬는 날 없이 일해
“현재 사업 시작, 직원 3명”
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쿠팡맨으로 일했던 당시 최대 1000만 원의 월수입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김형준을 만나다. 오은영 만난 후 새 직장 출근 중.. 쿠팡 새벽배송 뛰던 태사자 리더, 놀라운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형준이 출연해 쿠팡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와 월수입 등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3년간 거의 쉬는 날 없이 쿠팡에서 새벽 배송을 했다는 김형준은 하루 평균 200~300개 물건을 날랐고, 월 최고 1000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요새는 비닐 포장된 물품이 650원, 박스 포장된 물품이 800~850원이지만, 초창기에는 비닐 포장, 박스 포장 모두 2500원이었다. 제가 한창 열심히 할 때는 새벽 1500원, 낮에는 1000~1200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200~300개씩 한달 내내 열심히 하면 기름값 빼고 대충 제가 얼마 정도 가져갔는지 나온다. 나름 많이 벌었다. 확실히 스트레스가 없었고 (연예인 시절보다) 더 행복했다”고 말했다.
평균 단가가 1500원인 새벽 배송으로 하루에 250건씩 배송했다고 가정하고, 한 달 25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그의 월수입은 937만원에 달한다.
김형준은 쿠팡맨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한 외국인 부부와 만났다. 부부는 은퇴할 시기에 남미에서부터 캠핑카를 타고 쭉 올라온 분들인데, 저한테 같이 여행하자고 제안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도 모르게 그 부부를 따라갔다. 샌프란시스코까지 이틀 동안 부부 차를 타고 갔는데, 그 이틀이 저를 바꿨다. 노부부의 삶을 보면서 행복을 알게 됐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그냥 열심히 살면 어떻게든 따라오겠지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 쿠팡맨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연예계와 관련 없는 일. 직원이 3명 있는데 아침 11시쯤 출근해서 저녁 7~8시쯤 퇴근한다.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쿠팡이츠를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 있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1997년 1세대 아이돌 그룹 태사자로 데뷔한 김형준은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지만, 2001년 4월 공식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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