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달걀 720개 먹은 의대생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 실험
오히려 나쁜 콜레스테롤 18% 낮아져
한 달 동안 달걀 720개를 먹으며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실험한 의대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의대생인 닉 노르위츠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특이한 실험을 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닉 노르위츠는 한달 동안 달걀 720개를 먹은 뒤 콜레스테롤 변화를 관찰했다. 그는 삶은 달걀, 프라이, 스크램블, 오믈렛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하루 매일 24개의 달걀을 먹었다.
닉 노르위츠는 평소처럼 고기, 생선, 올리브 오일, 견과류, 다크 초콜릿, 치즈, 요거트 등을 먹는 케토제닉 식단을 병행하며 달걀을 먹었다고 전했다. 케토제닉 식단은 탄수화물이 적고 지방이 많은 다이어트 식단을 말한다.
또한 팔굽혀펴기, 턱걸이, 스쿼트, 런지, 플랭크 등 근력 운동을 매주 한 시간 동안 병행했다.
실험 결과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했다. 실험 첫 주 만에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 감소했으며 마지막 두주 동안에는 무려 18%까지 떨어졌다.
닉 노르위츠는 “한달에 총 13만3200㎎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했다.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실험 전보다 5배 이상 늘었지만,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수치는 오히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달걀 한 알에는 약 186㎎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달걀 노른자에 다량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어 달걀 섭취를 적극 권장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과 닉 노르위츠의 실험 결과는 달랐다. 이와 관련해 닉 노르위츠는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하게 줄어든 마지막 2주간 그는 식단에 60g의 탄수화물을 추가했다.
닉 노르위츠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에너지원으로서 지방을 태우기 시작하기 때문에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인체가 지방 대신 탄수화물을 사용하게 되어 LDL 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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