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여성
10년 간 잠긴 아이폰
마침내 잠금 해제했다
잘못 입력한 비밀번호로 인해 잠긴 아이폰의 잠금 해제를 위해 10년을 기다린 여성이 소중한 추억 사진 되찾았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여성이 잘못된 비밀번호 입력으로 10년 동안 잠겨 있던 아이폰을 드디어 해제하고 소중한 추억을 되찾았다는 이야기가 최근 화제가 됐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이난나’라는 사용자는 최근 10년 만에 자신의 아이폰 4S를 성공적으로 잠금 해제했다고 자신의 틱톡에 공개했다.
그는 2015년부터 사용해온 아이폰이 부모님의 잘못된 비밀번호 입력으로 잠겨버렸고, 당시 “80,000시간 후에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약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해제 대기 상태였던 것이다.
이난나는 그동안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잠겨 있던 아이폰을 잊고 있었으나, 최근 다시 생각나 충전한 후 기기를 켜보니 남은 잠금 시간이 288분으로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이를 본 그는 매우 흥분해 잠금 해제 과정을 기록한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조회 수가 2천만 건에 육박했다. 잠금이 해제된 후 이난나는 기기의 모든 데이터가 그대로 남아 있음을 확인했고, 특히 예전에 키우던 고양이의 사진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어 매우 감격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고객 서비스는 과거 아이폰에서 비밀번호를 반복해서 잘못 입력하면 기기가 최대 10년 동안 잠길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 잠금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기기가 잠겨 있다면 복구를 위해 컴퓨터를 사용해 Apple ID로 로그인하고 초기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권장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만약 이난나처럼 데이터를 유지하고 싶다면, 잠금 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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