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오랜만에 본업 복귀
신곡 뮤비 편집에 딸 참여
가수 김흥국이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와 신곡을 발표한 가운데, 해외 명문대 출신 딸이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김흥국은 22일 ‘김흥국 들이대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철부지 아저씨’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철부지 아저씨’는 짙은 감성의 기타와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롯 곡으로, 김흥국의 낙천적이고 씩씩한 보컬과 피처링한 가수 조지형의 코러스, 래퍼 래피의 파워풀한 랩이 흥겹게 어우러진다.
이 곡은 ‘색소포니스트의 전설’로 알려진 김원용이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작곡도 그가 맡았다. 작사는 이유정 등 청년 작가팀과 김흥국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뮤직비디오는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홍대 레드로드에서 촬영되었으며, 김흥국의 딸 김주현이 편집 작업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주현은 미국 뉴욕의 명문 비주얼아트 대학(SVA) 출신으로, MZ세대 감각을 더해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김흥국은 이 곡에 대해 “평소 존경해 오던 서라벌고등학교 김원용 선배가 ‘힘내라’며 곡을 주시고,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신사동 ‘예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녹음 작업을 했다”며 “딱 내노래였다. 움츠러든 중장년층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본업으로 돌아온 신곡 발표뿐만 아니라, 내달 1일 여의도 KBS홀에서 시네마 콘서트 ‘목련 그리고 쌀꽃 이팝나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철부지 아저씨’의 신곡 발표 기념 공연 후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을 상영하며,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김흥국은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의 제작자로 활동했다. 이 영화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일생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로, 당시 사회상을 재연하는 첫 작품이다.
김흥국은 무대 인사에서 “박정희, 육영수 두 분의 ‘전쟁 같은 사랑’을 통해 근대 한국사가 온전하게 재조명될 것”이라고 전하며,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흥국은 1989년 히트곡 ‘호랑나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가요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신곡 ‘철부지 아저씨’로 다시 한 번 중장년층에게 힘과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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