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태양 7개 떠올라
네티즌들 ‘술렁’
전문가, “착시로 인한 자연 현상”
중국 청두 하늘에서 7개의 태양이 떠오르는 믿기지 않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해당 현상이 담긴 영상은 8월 18일(현지 시간)에 촬영되어 중국 소셜 사이트 웨이보에 공유되었고, 중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다. 현지 매체 상하이 데일리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포함해 많은 공공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이 영상을 재게시했다.
영상 속에서는 구름 뒤에 숨겨진 1개의 태양을 포함해 총 7개의 ‘태양’이 하늘에 보이며, 각 태양은 서로 다른 밝기와 색온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데일리 홍콩에 따르면, 이 영상은 청두 주민에 의해 촬영되었으며, 그 주민은 여러 각도에서 심지어 유리 너머에서도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민은 또한 이 신비로운 장면이 약 1분 정도 지속되었으며, 현장에 있던 많은 목격자들이 이 현상을 보고 영상으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층 유리에서 발생한 빛의 굴절과 반사에 의해 발생하는 흔한 착시 현상으로 설명했다.
데일리 홍콩은 쓰촨 천문학 아마추어 협회의 부회장인 쩡 양관의 인터뷰를 통해, 유리의 각 층이 또 다른 가상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때로는 같은 유리 판에서도 시야각에 따라 가상 이미지의 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네티즌들은 해당 현상을 보며 ‘예 신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예는 고대 중국의 신으로, 하늘에 열 개의 태양이 떠올라 세상이 혼란스러워지자 하나를 빼고 전부 화살로 쏘아 없앴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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