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조정 금메달 딴 이모겐 그랜트
올림픽 끝난 지 불과 3일 만에 의사로 출근
동료들 축하 받은 후 환자들에게 인사 건네
2024 파리올림픽 조정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의 이모겐 그랜트(27)가 의사로 출근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버크셔주 슬라우에 있는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병원에서는 의사로 첫 출근한 이모겐 그랜트의 깜짝 환영식이 열렸다.
이모겐 그랜트는 올림픽이 끝난 지 불과 3일 만에 병원에 출근했으며 그의 동료들이 깜짝 행사를 준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모겐 그랜트는 병원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후 환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에펠탑, 영국 국기, 오륜기, 금메달 등을 본뜬 장식들로 꾸며진 케이크가 눈길을 끌었다.
이모겐 그랜트는 I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무언가로 뛰어내리려는 것 같지만, 수년 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모겐 그랜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NHS 병원에서 일하는 것까지 몇 주 만에 평생의 꿈 두 가지를 모두 이뤘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 후 1학년이던 2014년 조정에 입문한 이모겐 그랜트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조정의 매력에 빠져든 이모겐 그랜트는 학업을 병행하며 조정 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다.
이후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해 3년간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도쿄 대회에선 아쉽게 4위로 메달을 놓쳤다.
다시 대학으로 돌아간 그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했고 그 사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연속 세계 선수권 대회 등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모겐 그랜트는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노티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정 여자 경량급 2인조 스컬 결승에서 파트너 에밀리 크레이그와 함께 우승해 금메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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