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갑질 논란’에 피해본 이경규
반려동물 프로그램 ‘개동여지도'(가제)로 컴백
‘개훌륭’은 9월 프로그램 리뉴얼 예정
방송인 이경규가 새롭게 기획된 반려동물 프로그램 ‘개동여지도’(가제)로 돌아온다.
종합 콘텐츠 제작사 스토리아일랜드는 오늘(2일) “‘개동여지도’는 개(犬)대부 이경규 씨가 메인 MC로 참여하는 반려동물 여행 프로그램으로 기획 단계부터 이경규씨와 다양한 논의를 거쳐 준비 중”이라며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국내외 여행지 소개뿐 아니라 이동수단, 숙박 등 여행 팁들을 알아보고 함께 떠나는 콘셉트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경규씨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다양한 게스트를 여행에 초대해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며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백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라 덧붙였다.
‘개동여지도’는 반려동물과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의 대중적 니즈에 맞춰 반려동물 문화를 모두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여행’ 아이템으로 확장했다.
특히 ‘개동여지도’는 이경규의 반려견 잉글리시 불독 ‘두치’가 함께 출연할 예정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경규의 반려견 ‘두치’는 과거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마이 리틀 텔레비전’, ‘개는 훌륭하다’, ‘힐링캠프’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 이른바 ‘스타 반려견’이다.
이경규는 ‘두치’를 포함해 말티푸 ‘누룽지’ 등 8마리의 반려견과 2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대표적인 펫팸족으로 “가능하다면 재산의 절반을 반려동물에게 주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엄청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이경규가 활약하던 ‘개는 훌륭하다’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논란으로 잠정 폐지된 바 있다.
5월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하던 전 직원들이 강형욱에게 갑질, 모욕,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프로그램이 함께 위기를 맞았고, 이 여파로 방송 시작 5년 만에 5주간 결방하며 잠정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
당시 강형욱은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나와 가족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은 법적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강형욱을 제외하고 방송을 재개했으나, 결국 9월 리뉴얼 버전으로 새롭게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8일 ‘개훌륭’ 측은 “‘개훌륭’이 7월 1일 방송을 끝으로 휴식기를 갖는다. 해당 시간대에는 우선 다른 예능 스페셜 방송이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개훌륭’은 잠정 폐지 후 리뉴얼된다. 새로운 포멧에서는 강형욱의 출연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경규가 출격하는 ‘개동여지도’는 9월 초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며 게스트 라인업과 편성 등 방송 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