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및 뺑소니 혐의 김호중
일부 극성팬 과거 악플로 벌금까지
삐뚤어진 팬심에 누리꾼들 분노
음주 및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극성팬들이 과거 악플로 벌금까지 낸 사실이 밝혀졌다.
오늘(5일) OSEN 보도에 따르면 래퍼 블리스에게 악플을 남겼던 김호중의 팬들은 모욕죄가 일부 인정돼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과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등의 판결을 받았다.
힙합 그룹 ‘거리의 시인’ 소속인 래퍼 블리스는 과거 김호중의 절친으로 래퍼 정상수와 함께 셋이서 음원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이들은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함께 행사무대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김호중이 TV조선 오디션 예능 ‘미스터트롯’ 출연해 유명세에 오르며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지역 활동 당시 매니저 업무를 전담했던 A씨와 B씨와 멀어졌다.
특히 A씨와 B씨는 블리스와도 친한 지인 관계였으나 김호중과 매니저 사이에 법적인 갈등이 시작됐고, 김호중이 전 매니저측에 금전적 배상까지 하게되자 이들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
이후 김호중의 극성팬들이 ‘김호중 전 매니저’ A씨와 B씨를 향해 무분별한 악플을 남기기 시작했고, 과거 김호중과의 활동 당시 영상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려두고 있던 블리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앞서 김호중과 매니저 사이에 발생한 법적 공방에 “김호중 측이 전 매니저 측에 과거 활동 지원 비용에 따른 3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까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스에게 김호중을 감싸는 해명을 할 것을 강요한 것이다.
이에 블리스는 “자주 연락은 못했지만 저에게는 호중이도 오랜 시간 활동했던 동생이다. 그렇다고 사실과 다르게 말할 수는 없다”라며 이를 거부하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자 김호중의 네이버 팬카페를 중심으로 블리스를 향한 악플이 막무가내로 쏟아졌고, 블리스는 “도저히 채널 운영이 힘들어질 정도로 악플이 심해져서 고민이 컸다. 잘 모르는 어르신 팬 분들의 실수라고 생각했지만 참기 힘들어진 상황이 돼서 주위에 조언을 구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튜브 악성 댓글 중에는 자료 확보가 어려워 무죄 처분을 받은 분들이 있었다. 혐의가 완전히 없다는 게 아니라 부적절한 악플을 달긴 했지만 내용 경중에 따라 처벌이 달라진 것인데 오히려 그거로 다시 저를 무고로 고소한다고 악플을 달더라”며 일부 극성 팬들의 행보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편 음주운전 및 뺑소니 논란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을 향한 일부 극성팬들의 삐뚤어진 팬심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드러나며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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