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9세로 모델 데뷔
상의 탈의한 채 런웨이 걸어 화제 된 중국 남성
현재 88세에도 런웨이에서 활약
88세의 중국 배우이자 패션 모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달 초 상하이 패션위크에는 과거 2015년 중국 패션위크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던 모델 왕더슌(88)이 런웨이에 다시 올라 탄탄한 몸과 우아한 워킹을 보여줬다.
1936년 평범한 가정에서 10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부모님의 지원 아래 배우가 됐다. 무언극과 공연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던 그는 우연히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한 중국 패션 디자이너가 패션위크 DJ인 QQ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QQ에게 영상통화가 걸려왔다. 이 디자이너가 우연히 QQ의 핸드폰 화면을 보게 됐고, 노인의 얼굴을 보자마자 “내 쇼에 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 노인은 바로 QQ의 아버지인 왕더슌이었고, 그의 인생을 바꾼 그 도전을 받아들였다.
이후 왕더슌은 2015년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패션위크에서 처음 모델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상의를 탈의한 채 런웨이를 걸어 엄청난 화제가 됐고, 9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시 사진이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왕더슌은 그 이후로 다양한 패션광고에 출연하며,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 취득, 오토바이와 말 타는 법을 배우는 등 끊임없는 도전을 했다.
그는 과거 뉴욕타임즈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원하는 만큼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며 “꿈을 쫓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건 없다. 나이는 장애물이 되지 않으니 그냥 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부분이 30대 초반에 은퇴하는 모델계에서 79세에 데뷔한 왕더슌은 현재 88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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